통일비젼과 과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평화재단을 아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무척 어려운 국면에 처했습니다. 안으로는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청년층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인 빈곤층 문제와 사회 양극화 문제 등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밖으로는 ‘북핵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격랑의 파고가 한층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 앞에 놓인 국가의 운명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그 어느 때 보다 상생과 소통, 통합의 시대정신에 입각한 국가적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 제시되어야 하며, 민생 회복을 시급히 도모하고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아야 할 때입니다. 공정한 사회, 협력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로 새롭게 디자인 할 때 국민통합을 토대로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는 아직도 남과 북 어느 쪽에서도 낡은 가치와 이데올로기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국가비전 위에서 상생과 통합의 시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실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70년 가까이 지속된 분단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통일코리아의 전망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의 방식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국가의 존재 방식과 운영 원리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공감과 동행의 논리와 실천 윤리를 시급히 회복하여, 민주적 원칙과 가치를 실현하면서 국민을 결집시켜 국가를 운영하는 탁월한 리더십이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평화재단 평화교육원은 이러한 소명의식에 부응하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평소 평화재단을 아껴주시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평화교육원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과 질정(叱正) 속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함께 토론하고 모색하는 ‘공론의 장(場)’으로 거듭 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여준

평화교육원 원장